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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이후의 현실, 재가와 시설 사이에서”
관리자 조회수:84
2026-01-20 11:30:27

 

젊으심에도 불구하고 뇌종양 후유증이 있는 대상자님은 걷기가 안 될뿐 아니라

치매도 중증입니다. 그동안은 방문요양 만으로도 일상생활이 안전하게 영위됐지만 

낙상을 경험하며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현재는 혼자 거주하시기에 하루 세 시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복지관에서 시행하는 두 시간 맞춤 돌봄이 있어 그나마 버텼는데 해당 사업이 종료된 지금은

다시 시작하는 3월까지 기다려야하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요양사 님, 자제 분, 복지사님까지도 수시로 드나들며 케어를 해야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수시로도 넘어지시는 분이지만 이번에도 낙상으로 피를 많이 흘린 채 누워 계신 걸 마침

방문하던 선생님을 통해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세 시간의 방문 요양 시간이 짧고 24시간 밀착 케어가 필요한 분이므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도 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그것도 답은 아닙니다.

자제분 입장에서도 시설 입소를 하게 되면 마음이 놓이겠지만 일단은 대상자 본인이 강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방문요양 쪽에서도 어르신을 끝까지 집에서 모시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여의치가 않으니

계속 재가를 권할 수도 없습니다.

자제분 중 한 사람이라도 퇴근 후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만 있어도 어찌 가능하겠는데

밤새 혼자 보내는 것도 문제이고요.

 

그래서, 우선은 홈캠을 설치하기로 하고 주간보호센터와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주간보호센터 등원하지 않는 날은 세 시간을 하루 2회로 나눠 방문하여 돌봄을 하며

꾸준한 치료도 받아보기로 하였습니다.

 

해답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최상이라고 생각하기에

저희는 오늘도 대상자님과 가족 곁에 남아 있습니다.

완벽한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외롭지 않도록 함께 버티는 돌봄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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